역행자 - 자청

diorson 2025. 1. 12. 16:15

책 리뷰: 역행자

자청

 

 

 

 

역행자는 베스트셀러라는 홍보 문구와 제목 덕분에 소설일 것이라 오해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철저히 자기계발서였다. 자기 자랑과 사업 홍보로 가득 찬 이 분야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지녔다고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배울 점을 얻을 수 있었다.


핵심 내용과 저자의 주장

1. 꾸준함의 중요성

이 책의 가장 큰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책을 읽고 생각 정리를 철저히 한 후 시작해라. 단, 반드시 꾸준해야 한다.”
    저자는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다. 이는 보디빌더 김성환이 말하는 *“꾸준함이 진리다”*라는 말과도 맥을 같이한다. 성공은 갑작스러운 성취가 아니라,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는 점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2. 뇌 자동화와 복리 효과

저자는 꾸준한 학습과 노력을 통해 *‘뇌를 자동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 “가만히 있어도 머리 회전과 지식이 향상되는 상태가 뇌 자동화다.”
    이는 마치 투자에서의 복리 효과처럼 지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비유로 설명된다.
    • “책을 꾸준히 읽는 것만으로도 10년 후 지식의 양이 3.3배가 된다.”

3. 현재의 한계를 돌파하는 전략

저자는 과거 자신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역전시켰는지 설명한다.

  •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후, 내가 제안하지 않고 출판사에서 매달리는 상황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필요한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강조한다.

긍정적인 부분

  1. 꾸준함과 실행력에 대한 강조
    책에서 강조하는 꾸준함과 실행력은 여전히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
  • 꾸준한 독서와 학습,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행은 성공의 중요한 요소임을 일깨운다.
  1. 비유를 통한 이해
    좀비를 예로 든 복리 효과의 설명은 다소 과장되었지만, 복리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자기계발서로서 독자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방식이라 평가할 만하다.

아쉬운 점

  1. 깊이 없는 예시와 논지
    책에서 제시하는 예시와 설명은 설득력이 약하다.
  • *“재회상담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저자의 경험은 흥미로울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얻은 통찰과 적용 가능한 방법론은 부족하다.
  1. 자기 과시와 오만함
    저자는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자의식 방어를 하는 시기심 많은 사람”*으로 치부하며, 자신의 우월성을 강조한다.
  • “멍청한 저자라도 책을 한 권 낸다는 건 당신보다 낫다는 증거다.”
    이 같은 표현은 독자의 반감을 살 수 있다.
  1. 과장된 성공 사례
    유튜브를 통해 출판사의 태도를 바꿨다는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그것이 일반 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요 구절과 비평

  • “사람은 어떤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그 집단이 떠받드는 것을 가치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저자는 이 말로 세상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강조한다. 하지만 자신이 동일한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순적으로 보인다.
  • “작은 성공에서 기쁨을 느껴라.”
    이 메시지는 긍정적이다. 사소한 성취를 즐기는 태도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동기 부여를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다.

총평

역행자는 자청의 자기개발 철학을 담은 책으로, 꾸준함과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깊이 있는 통찰보다는 개인적인 성공담과 과장이 섞인 내용이 많아 설득력이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들에게 몇 가지 유용한 교훈을 제공할 수 있는 책이다.

추천 독자

  • 자기계발서에 익숙하며, 가벼운 동기 부여를 원하는 사람.
  • 실행력을 높이고 꾸준한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