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역행자
자청
역행자는 베스트셀러라는 홍보 문구와 제목 덕분에 소설일 것이라 오해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철저히 자기계발서였다. 자기 자랑과 사업 홍보로 가득 찬 이 분야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지녔다고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배울 점을 얻을 수 있었다.
핵심 내용과 저자의 주장
1. 꾸준함의 중요성
이 책의 가장 큰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책을 읽고 생각 정리를 철저히 한 후 시작해라. 단, 반드시 꾸준해야 한다.”
저자는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다. 이는 보디빌더 김성환이 말하는 *“꾸준함이 진리다”*라는 말과도 맥을 같이한다. 성공은 갑작스러운 성취가 아니라,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는 점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2. 뇌 자동화와 복리 효과
저자는 꾸준한 학습과 노력을 통해 *‘뇌를 자동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 “가만히 있어도 머리 회전과 지식이 향상되는 상태가 뇌 자동화다.”
이는 마치 투자에서의 복리 효과처럼 지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비유로 설명된다.- “책을 꾸준히 읽는 것만으로도 10년 후 지식의 양이 3.3배가 된다.”
3. 현재의 한계를 돌파하는 전략
저자는 과거 자신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역전시켰는지 설명한다.
-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후, 내가 제안하지 않고 출판사에서 매달리는 상황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필요한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강조한다.
긍정적인 부분
- 꾸준함과 실행력에 대한 강조
책에서 강조하는 꾸준함과 실행력은 여전히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
- 꾸준한 독서와 학습,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행은 성공의 중요한 요소임을 일깨운다.
- 비유를 통한 이해
좀비를 예로 든 복리 효과의 설명은 다소 과장되었지만, 복리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자기계발서로서 독자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방식이라 평가할 만하다.
아쉬운 점
- 깊이 없는 예시와 논지
책에서 제시하는 예시와 설명은 설득력이 약하다.
- *“재회상담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저자의 경험은 흥미로울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얻은 통찰과 적용 가능한 방법론은 부족하다.
- 자기 과시와 오만함
저자는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자의식 방어를 하는 시기심 많은 사람”*으로 치부하며, 자신의 우월성을 강조한다.
- “멍청한 저자라도 책을 한 권 낸다는 건 당신보다 낫다는 증거다.”
이 같은 표현은 독자의 반감을 살 수 있다.
- 과장된 성공 사례
유튜브를 통해 출판사의 태도를 바꿨다는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그것이 일반 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요 구절과 비평
- “사람은 어떤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그 집단이 떠받드는 것을 가치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저자는 이 말로 세상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강조한다. 하지만 자신이 동일한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순적으로 보인다. - “작은 성공에서 기쁨을 느껴라.”
이 메시지는 긍정적이다. 사소한 성취를 즐기는 태도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동기 부여를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다.
총평
역행자는 자청의 자기개발 철학을 담은 책으로, 꾸준함과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깊이 있는 통찰보다는 개인적인 성공담과 과장이 섞인 내용이 많아 설득력이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들에게 몇 가지 유용한 교훈을 제공할 수 있는 책이다.
추천 독자
- 자기계발서에 익숙하며, 가벼운 동기 부여를 원하는 사람.
- 실행력을 높이고 꾸준한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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