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묵직하고도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미국과 중국은 예정된 전쟁의 수순을 밟고 있는가?” 처음에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을 다룬 단순한 비교서인가 싶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복잡하게 얽힌 역사, 경제, 군사, 문화적 배경이 압축된 분석이 펼쳐졌다.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투키디데스의 함정: 패권국과 신흥국의 숙명책의 핵심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개념이다.“기존의 패권국(미국)과 신흥국(중국)이 충돌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거의 불가피하다.”이는 고대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에서 출발해, 현대의 패권 국가 변천사를 되짚으며 증명된다.영국과 독일이 패권을 두고 벌인 1, 2차 세계대전20세기 냉전 시대의 미국과 소련그리고 현재의 미국과 중국이 책은 단순히 두 나라의 갈등을 예측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