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파를 알면 경제가 쉬워진다
경제학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먹고사는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의 발전 과정에는 다양한 경제학파가 존재하며, 이를 이해하면 경제의 흐름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경제학의 주요 학파를 살펴보며 그들의 이론과 시대적 배경을 분석해본다.
목차
- 경제학의 출발: 애덤 스미스와 고전학파
- 애덤 스미스와 국부론
- 보이지 않는 손
- 고전학파의 등장과 세이의 법칙
- 신고전학파와 한계효용 이론
- 알프레드 마샬과 미시경제학
- 한계효용 이론
- 대공황과 케인즈 혁명
- 케인즈와 거시경제학의 등장
- 유효수요 이론과 정부 개입
- 현대 경제학과 오일쇼크
- 오일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
- 현대 경제학의 흐름
1. 경제학의 출발: 애덤 스미스와 고전학파
애덤 스미스와 국부론
경제학의 기틀을 마련한 대표적인 인물은 애덤 스미스(Adam Smith)이다. 그는 1776년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을 출간하며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유럽 사회를 지배하던 경제 시스템은 **중상주의(mercantilism)**로, 국가가 경제를 통제하며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방식이었다. 스미스는 이를 비판하며, 경제 주체들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때 오히려 국가가 더욱 부강해진다고 주장했다.
보이지 않는 손
스미스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이다. 이는 시장에서 가격이 조정되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게 되는 자연스러운 조정 메커니즘을 의미한다. 즉, 개별 경제 주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면, 시장이 자동적으로 조정되어 사회 전체적으로 효율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고전학파의 등장과 세이의 법칙
애덤 스미스의 이론을 계승한 후대 경제학자들은 **고전학파(Classical School)**로 불린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o), 장 바티스트 세이(Jean-Baptiste Say) 등이 있다. 이들은 시장경제가 자유롭게 운영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주장하며, 대표적인 이론으로 **세이의 법칙(Say's Law)**을 제시했다.
"공급이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
즉, 생산이 이루어지면 그 과정에서 소득이 창출되며 자연스럽게 소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항상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론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2. 신고전학파와 한계효용 이론
알프레드 마샬과 미시경제학
19세기 후반, 경제학은 더욱 정교화되며 **신고전학파(Neoclassical School)**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이 있다. 그는 시장에서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연구하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 이론을 발전시켰다. 또한, 한계효용(marginal utility) 개념을 도입하여 소비자의 선택을 분석하는 데 기여했다.
한계효용 이론
한계효용이론은 한 단위의 재화를 추가로 소비할 때 얻는 만족도가 점차 감소한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짜장면 한 그릇은 매우 맛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그릇을 먹을수록 만족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설명한다. 이는 소비자의 의사결정과 가격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고전학파 역시 시장의 자유로운 조정을 강조하며 정부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발생하며 이러한 이론의 한계가 드러났다.
3. 대공황과 케인즈 혁명
케인즈와 거시경제학의 등장
1929년 미국에서 발생한 대공황은 기존 경제학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었다. 시장이 자율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업률이 급등하고 경제가 침체되었다. 이때 등장한 경제학자가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이다.
유효수요 이론과 정부 개입
케인즈는 기존의 공급 중심 경제학과 달리 수요 중심 경제학을 주장했다. 그는 유효수요(effective demand) 개념을 도입하여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충분한 수요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재정을 지출하고, 공공사업을 확대하여 실업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4. 현대 경제학과 오일쇼크
오일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
1973년 **오일쇼크(Oil Shock)**가 발생하면서 케인즈 경제학도 위기를 맞았다. 기존에는 경제 침체가 발생하면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오일쇼크 당시에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이 발생했다.
마무리
경제학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고전학파, 신고전학파, 케인즈 학파 등 각 학파의 이론을 이해하면 경제 정책의 배경과 경제 흐름을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다. 경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학문이며, 경제학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3줄 요약
- 경제학은 애덤 스미스의 고전학파에서 출발하여 신고전학파와 케인즈 학파로 발전했다.
- 대공황 이후 케인즈는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거시경제학을 확립했다.
- 오일쇼크 이후 현대 경제학은 다양한 학파로 분화되며 통화주의 등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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