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향고래3 모리셔스 투어 Part 3: 세 번째 다이빙 - 고래의 눈과 마주하다 모리셔스 투어 Part 3: 세 번째 다이빙 - 고래의 눈과 마주하다“이제는 정말 더 볼 게 없겠지, 라고 생각한 그 순간. 고래는 다시 나타났다.” 셋째 날 새벽, 여느 때처럼 선착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익숙해져 있었지만, 어제의 충격을 소화하지 못한 마음은 여전히 복잡했다. ‘어제는 정말 절정이었어. 그만큼 강렬했으니까. 더 이상 모리셔스 바다가 보여줄 건 없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으로 배에 올랐다.하지만 모리셔스의 바다는 완급 조절이란 걸 모르는 바다였다. 🐳 고래의 눈과 마주치다: 숨이 멎는 순간출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제 만났던 향고래가 다시 나타났다. 이번엔 훨씬 가까웠다. 정말 피해야겠다는 본능이 들 정도로.고래는 내 눈을 바라보듯 곁을 지나쳤고, 그 큰 몸을 살짝 비틀어 나를 피해.. 2025. 5. 13. 모리셔스 투어 Part 2: 향고래를 만나다 - 영화보다 황홀한 순간들 🐋 모리셔스 투어 Part 2: 향고래를 만나다 - 영화보다 황홀한 순간들 “그날은 진짜 고래를 만난 날이었다. 그리고 나는, 완전히 압도당했다.” 둘째 날도 새벽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시작되었다. 어제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채, 다시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장 John과 아침 인사를 나누고, 다시 대양을 향해 나아갔다.배를 타고 떠나는 순간간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그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야기뿐 아니라 영상미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의 모리셔스 바다가 주는 아름다움은 그 어떤 그림이나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세계 그 너며 였다. 그 아름다운 경관은 마치, 인간의 영역과 신의 영역이 나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하늘과 구름, 바다와 산이 .. 2025. 5. 12. 모리셔스 프리다이빙 투어 1편 모리셔스 투어 Part 1: 프리다이빙의 시작과 고래를 향한 첫걸음 나는 이다음에 커서 “범고래가 되고 싶다”는 말을 종종 농담처럼 던지곤 했다. 실제로 프리다이빙을 시작하고, 고래를 향해 나아가게 될 줄은 몰랐다. 2024년 10월, 나는 친형의 권유로 **박태현 선생님(a.k.a Fishman)**의 수업을 듣게 되었고, 그 계기로 프리다이빙에 입문하게 되었다. 물과 수영을 좋아하던 나에게 이 새로운 레저는 완벽한 취향 저격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강사님이 물었다. “고래, 좋아하세요?” 나는 종종 “내 장례 희망은 범고래야”라고 말할 정도로 고래를 좋아했다. 당연히 고래를 좋아한다고 답했고, 그는 모리셔스에서 고래를 코앞에서 만날 수 있는 투어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은 이.. 2025. 5.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