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재미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거나 돈을 받고 팔 생각이 아니라 순전히 재미로, 그리고 정말 재미있다. 서양의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이 드는 건 #성경 , #그리스로마신화 , #북유럽신화 는 읽어 두 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미드의 권태기이다. 미드를 사랑하다가 #왕좌의게임 #PTSD 가 생겨서 미드를 잘 보지 않았다. 전에는 비는 시간에는 항상 미드를 봤던 것 같다. 요즘 같은 OTT 홍수 속에서 볼 게 없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넷플릭스는 시즌이 길어지면 뭔가 이상해져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잘 안 본다. 반면 아마존 오리지널의 경우 종류는 많지 않지만 취향에 잘 맞는다. Good Omens 재미있게 봤던 미드인데 책으로 있다고? 보통 책을 먼저 읽고 영화나 미드를 보는데 이건 소설 원작인 줄도 몰랐다. #용엄마 가 나오는 미 비포 유 도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봤는데 용엄마가 너무 좋아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멋진 징조들은 자꾸 책을 읽으면서 영상이랑 매치시키려고 하다 보니 망각의 동물인 인간에게는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니었다. Good omens 랑 다른 미드 들 이랑 섞여서 기억이 나면서 책을 읽는데 더 혼란만 가져왔다.
* 직분에 충실했고 사람들의 짧은 생애를 비참하게 만드는 데 전력을 다했지만, 크롤리가 아무리 머리를 짜내 봐야 사람들이 스스로 고안해 내는 것들에 대면 새 발의 피였다. 인간은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드는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았다.
나만 봐도 항상 비관적인 생각에 가득 차 있다. 억지로라도 긍정적이게 노오력을 해봐야겠다.
*무엇인가가 끝나가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세상이 끝난다는 것은 아니었다. 여름이 끝나갈 뿐이었다. 또 다른 여름이 오겠지만, 이런 여름은 결코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두 번 다시. 그러니 최대한 즐기는 것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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