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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자존감 수업

by Diorson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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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자존감 수업:  니체에게 배우는 나를 사랑하고 긍정하는 기술

사이토 다카시 

https://ridibooks.com/books/1883000254

 

니체의 자존감 수업

니체의 자존감 수업 작품소개: 가짜 자존감이 판치는 시대, 니체에게 “진짜 자존감”을 배우다!“성경이나 불경처럼 머리맡에 두고 매일 야금야금 읽어보자.그러면 근거 없는 자만감이나 어쭙

ridibooks.com

 

니체를 읽기 위한 안내서

우연히 쇼펜하우어 관련 책을 읽으며 니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정작 니체의 원서를 읽어본 적이 없음에도 마치 그의 철학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었다. 이번에 읽은 니체의 자존감 수업 역시 니체가 직접 쓴 책이 아니라 그의 사상을 설명하는 안내서 같은 느낌이었다. 마치 박물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랄까.

이 책은 니체의 다양한 저서에서 발췌한 문장을 중심으로 작가가 첨언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교양 수업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고, 이를 통해 나는 다시 한번 교양 수업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메시지: '이 순간을 긍정하라'

이 책에서 가장 깊이 남은 문장은 신의 죽음도, 초인이 되는 것도 아닌 **“이 순간을 긍정하라”**였다.

이 순간을 온전히 긍정하려면 단순한 태도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질투하지 않고, 나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 성장하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칭찬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쾌락에서도 배울 줄 알고,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가까운 곳에서 좋은 것을 찾는 습관이 형성되어야만 우리는 진정으로 이 순간을 긍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나 역시 가까운 곳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연습을 해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니체의 철학을 통해 배우는 삶의 자세

1. 신은 죽었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신은 죽었다”라는 충격적인 말이 나오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는 기독교의 절대적 가치관을 부정합니다. 기독교는 인간을 하찮은 존재로 치부하고 신을 숭배하도록 강요하며, 인간 스스로를 긍정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니체가 주장한 ‘초인’ 사상은 인간이 기존 가치와 신념을 초월하여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무엇이 초인인지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 이번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개념이 선명해졌다.

2. SNS 시대, 인정 욕구와 비교의 늪

SNS의 문제점은 자기 인정 욕구가 과잉된다는 데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칭찬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단순히 일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요’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예전에는 실수하면 주변 몇 명만 알았지만, 이제는 전 세계가 조롱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은 인정 욕구와 비교의 늪에 빠져 있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남보다 뒤처진다고 느끼면 자존감이 무너진다. 니체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기술’을 강조했다.

3. 나를 사랑하는 기술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기술을 부단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종종 나를 깎아내리는 ‘무한 루프’에 빠지곤 한다. 자신의 단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끝없는 자기비판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기술을 연마한다면, 우리는 자기비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책에서는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이 가장 쉬운 연습법이라고 말한다. 매일 작은 것이라도 나 자신을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과거에 알던 한 분이 떠올랐다. 그는 항상 자신을 칭찬하며 현재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4. 쾌락과 고통 모두에서 배우는 지혜

고통에서 배우는 지혜가 많지만, 쾌락에서도 배울 것이 많습니다. 인생에 필요 없는 경험은 없습니다.

최근의 나는 쾌락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고통을 통해 성장한다고 믿었지만, 사실 즐거움을 통해서도 우리는 배울 수 있다. 인생을 좀 더 흥미롭게 살아갈 이유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 고독의 가치

고독이란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다.

고독은 자유를 선물하지만, 때때로 불편함도 동반한다. 혼자의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이 갔다.

6. 비교는 오직 나 자신과

비교하려면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하라.

우리는 흔히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낀다. 하지만 초인이 되는 길은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스포츠 선수들이 자기 기록을 갱신하는 데 집중하는 것처럼, 우리도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을 만들어 가야 한다.

7. 지금 이 순간을 긍정하기

“살아오길 잘했다. 태어나길 잘했다”라고 진심으로 기뻐한 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요. 이처럼 ‘지금 이 순간’을 긍정하면 자신의 인생 전체를 긍정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에게 가장 큰 울림을 주었다. 나는 종종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에 집착하며, 다시는 그런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단정 짓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긍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는 또 다른 기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8. 영겁 회귀와 초인의 자세

목적도 의미도 없이 영원히 되풀이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바로 ‘영겁 회귀’이며, 그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초인의 삶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우리는 늘 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권태를 느끼지만, 이 일상이 곧 삶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자유로워질 수 있다.

마무리: ‘한순간을 영원처럼’

 

 

‘한순간을 영원처럼 여긴다’는 감성을 갖추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니체는 우리가 인생을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반복되는 하루를 긍정하며 살아가길 바랐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다시 한번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니체의 철학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3줄 요약

  1. 니체의 자존감 수업은 니체의 철학을 쉽게 풀어 설명하며, 자아 긍정과 초인의 개념을 통해 현대인의 자존감 회복을 돕는다.
  2. "이 순간을 긍정하라"는 핵심 메시지를 바탕으로 비교 대신 성장에 집중하고, 고독과 반복되는 일상을 긍정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3.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니체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초인으로 가는 길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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