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의시대 #노리나허츠
근 성장은 고립이다. 나는 고립된 지 언 1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렇다고 근 성장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집어 들었다기보다는 자발적 고립이 아닌 강제적 고립의 시대를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집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삶에서 오는 외로움뿐만 아닌 다양한 일상 속의 외로움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경제생활 속의 외로움, SNS 속 디지털 자아 때문의 외로움, 직장 구조에서 나오는 외로움, 새로운 형태의 주거 단지 속의 외로움 등 발전되는 세상 속에서 자의든 타의든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관해 적혀있다.
책의 주된 이야기는 네가 외로운 이유는 너의 잘못보다는 보편적으로 사회의 잘못이기 때문에 사회를 탓하라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미래에서 과거의 책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드니 작가가 엉망진창이구나.... 마음대로 말하는구나... 그래도 책은 불티나게 팔리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 1년 반 전에 읽었다면 재미있었겠지만 지금 읽으니 책에 설득력이 없었다.
코로나 이야기를 제외해도 책의 타깃 독자가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일 테니 공감하기 힘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면 접촉을 건강에 위협적인 것으로 만들어 ‘사회적 불황(사람들 사이의 교류 부족으로 행복감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현상 — 옮긴이)’을 촉발하기 전에도 이미 미국 성인 다섯 명 중 세 명이 스스로 외롭다고 여겼다.
*일본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65세 이상 노령층의 범죄 건수가 4배로 급증했다. 15 이들은 5년 내에 재범을 저지를 확률이 70%다. 도치기 교도소 소장 준코 알게 노는 이런 현상을 불러온 핵심 요인이 외로움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세상이 있는 줄도 몰랐다. 정말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외로운가 궁금했다.
*외로움은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된다는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지속적인 외로움은 물론 단 2주 정도의 짧은 고립도 개인의 몸과 마음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 외로움,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나도 30대가 지난 후로부터 자주 아프기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는 외로움 때문에 아픈 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터무니없다.
*나는 이 책에서 외로움을 새롭게 정의 내리고 자 한다. ........ 외로움은 사회와 가족이라는 맥락에서 제대로 지지 받지 못하는 느낌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배제된 느낌이다.
-그렇다. 나도 정치 경제적으로는 외롭다.
*당신이 바리스타와 담소를 나눠야 하는 이유 낯선 이와의 짧은 마주침은 친밀한 대화에서 얻는 것과 같은 정서적 만족을 줄 수는 없지만, 스치듯 지나가는 관계조차도 외로움 같은 감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자아보다 디지털 자아를 더 좋아한다.
*오픈플랜식 사무실은 각 직원이 차지하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전통적인 사무실에 비해 비용이 1인당 무려 50%나 절감된다...... 이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고용주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으로 재택근무를 크게 늘려 제도화하고 싶은 유혹을 물리쳐야 하고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을 지원할 방법을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한다.
-미래에서 왔다.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 직원들은 회사에서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집단적 외로움을 소셜 로봇이 달래주는 것은 필연적인 일로 보인다. 알렉사에게 날씨를 묻는 것에서 알렉사를 친구로 여기기까지의 도약은 우리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리 대단하지 않다.
-아직 한국의 AI는 대화가 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이래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낀다. 영어를 못하면 과거에 사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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