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3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 니나 리케

책 리뷰: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니나 리케추천 점수: 4 “세상에 정상적인 삶이란 없다.”니나 리케의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은 북유럽의 의료 환경과 현대 사회의 권태로운 단면을 꼬집으며,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소소한 일상의 아이러니를 섬세하게 풀어낸다.줄거리 요약북유럽의 가정의로 살아가는 주인공은 권태로운 중년의 삶 속에서, SNS 실수를 계기로 과거의 연인과 재연락을 시작한다.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랑, 일, 그리고 일상 속 사건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린다.의사라는 직업: 감정 노동, 환자와의 관계, 의료 시스템 등 의사라는 직업의 이면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사회와 인간에 대한 통찰: 현대인의 고독, 과도한 자신감, 지나친 소비주의 등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 시선으로 다룬다.작품의 특징과..

2025.01.22

작은 땅의 야수들 - 김주혜

작은 땅의 야수들김주혜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전쟁과 분단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을 묘사한 소설이다. "빠칭코를 잇는 이야기"라는 소개는 다소 과장처럼 보이지만, 책을 읽으며 느낀 감동과 몰입감은 전혀 뒤지지 않았다. 개인적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하는 이 소설은, 당시의 시대적 폭력성과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동시에 그려내며 독자의 마음을 강렬히 울린다.전쟁과 사랑: 시대 속 인간의 모습소설은 거대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개인의 사랑과 갈등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쟁과 억압보다 더 잔인한 것은 사랑일지도 모른다. 작품의 중심축인 박살난 삼각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사랑의..

2025.01.08

불안한 사람들프레드릭 배크만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계기는 어쩌다 손에 들었던 오베라는 남자였다. 이 책이 좋았다. 이후 할머니가 전해 달랬어요,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등 그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나갔다. 한 권 한 권이 모두 좋았다. 이처럼 작가 자체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이 있다.예컨대, 아르토 파실린나는 기발한 자살여행으로, 클레르 카스티용은 *왜 날 사랑하지 않아?*로 내게 왔고, 그 작가들이 가진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반면, 어떤 작가들과의 첫 만남은 기대에 못 미쳐 거리를 두게 만들기도 한다.이번에 읽은 배크만의 불안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한 문장 한 문장이 깊이 와닿았다. 책의 전개 방식과 내용은 물론, 배크만의 따뜻하고 날카로운..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