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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

#마흔에읽는니체 #장재형 #마흔에읽는니체 #장재형이벤트 때 구매하고도 이벤트 참여는 하지 않은 채 한동안 책장에 꽂아두었던 책. 아마도 그 시기쯤 쇼펜하우어에 빠져 니체에게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던 것 같다. 하지만 니체나 쇼펜하우어의 원서를 읽다가 중간에 포기한 기억이 뚜렷해서, 이 책을 집어 들 때도 살짝 주저함이 있었다.이 책은 나처럼 **‘니체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 특히 **‘마흔’**이라는 특정 시기를 겨냥해, 삶의 경험과 성찰을 가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니체의 사상을 잘 풀어놓은 니체 입문서 같은 느낌이었다.핵심 요약: 이 순간에 충실하라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희망도, 절망도, 고통도 모두 나의 행복을 방해하지 못하게 .. 2024. 12. 31.
#삼귀 #미야베미유키 #삼귀 #미야베미유키'삼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도쿄 기담집’**이 떠올랐다. 한때 이런 으스스하고 기묘한 이야기 책들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일까. 오랜만에 그 시절의 감각을 되살리고 싶어 책을 집어 들었다.이야기 속의 이야기, 귀신과 사람들‘삼귀’는 기묘하지만 섬뜩하지 않고, 귀신이 등장하지만 무서움이 아닌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다. 주막 같은 곳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남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첫 번째 이야기: 귀신이 도시락 가게 영업을 돕는 이야기두 번째 이야기: 이별한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문’을 여는 이야기세 번째 이야기: 고립된 마을의 금기를 처리하는 귀신네 번째 이야기: 가문을 수호한 귀신과 세대교체이 네 가지 이야기를 .. 2024. 12. 30.
#원씽 #theonething #게리캘러 #제이파파산 #원씽 #TheOneThing #게리캘러 #제이파파산책을 집어 들고 제목을 읽었을 때는 살짝 웃음이 나왔다. ‘원씽?’ 뭔가 어색한 번역 같아서 피식했지만,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에 기대감이 커졌다. 그리고 책을 펼쳐보니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핵심 요약: 목적의식과 집중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목적의식을 갖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단 하나에 집중하라.”단순해 보이지만 이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우리는 늘 멀티태스킹에 익숙하고, 더 많이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하지만 작가는 한 가지 중요한 일을 택해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한다.인상 깊었던 문장들“성공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단거리 .. 2024. 12. 29.
스물아홉생일, 1년후죽기로결심했다 #하야마아마리 #스물아홉생일1년후죽기로결심했다 #하야마아마리스물아홉 생일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시절 나는 서른이라는 숫자를 두려워했을까? 아니면 그저 **‘아직 젊다’**며 현실을 외면했을까? 지금 와서 돌아보면, 별다를 것 없던 나의 스물아홉은 지나가버린 숫자일 뿐이다.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스물아홉이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했다. 죽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야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마법이 시작된다.죽음보다 두려운 삶, 그리고 선택책 속 주인공은 뚱뚱하고, 못생기고, 모든 것에서 실패한 삶을 살고 있다. 작은 일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연애도 취업도 모두 실패. 케이크 위 딸기마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주인공은 결국 죽음을 결심한다. 하지만 죽음을 맞.. 2024. 12. 28.
레슨 인 케미스트리 / 보니 가머스 #레슨인케미스트리 #보니가머스리디 MD의 픽에 또 한 번 이끌렸다. 그 손바닥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이 책은 단연 훌륭한 선택이었다. 시대적 배경은 1950년대, 여성에게 평등과 기회는 사치였던 시절이다. 화학자 엘리자베스 조트는 그 불공평한 시대에 맞서 자신의 삶과 꿈을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해 나간다.이야기는 여성이 직면한 차별과 사회적 억압을 다루면서도 결코 피해자 서사에만 머물지 않는다. 주인공은 차갑고도 단단하게, 끊임없이 맞서며 나아간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과 분노, 감동과 연민이 교차하며 나를 붙잡았다."내 인생은 끝났어" - 끝에서 시작된 마법책의 첫 문장, 주인공이 느끼는 **‘절망’**에서 시작한다.“내 인생은 끝났어.”하지만 절망을 깨고 묵묵히 삶을 살아내는 그녀의 모습은 마법처.. 2024. 12. 27.
사랑의 파괴 - 아멜리 노통브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사랑의 파괴’*는 제목과 설정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개방 이전의 중국이라는 배경, 외교관의 자녀라는 독특한 시선, 그리고 그 속에서 그려지는 인간의 감정과 사회 상황의 파괴와 재생. 처음에는 그저 이국적인 설정이 흥미로웠지만, 책을 덮을 때쯤에는 인간 내면의 섬세함과 모순을 꿰뚫어 보는 작가의 통찰에 감탄하게 되었다.무겁지만 선명한 이야기아멜리 노통브는 특유의 세련되고 간결한 문체로 무거운 주제를 풀어냈다. 외교관의 자녀라는 설정을 통해 그리는 주인공의 성장과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서 그 시대와 사회를 담아내고 있었다.**“감정의 파괴와 재생”**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랑, 증오, 두려움과 용기 같은 모순된 감정들이 교차하며, 주인공은 그 속에서.. 2024. 12. 26.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신경끄기의기술 #마크맨슨크누프책을 덜 읽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나약한 의지력을 지닌 나는 결국 이 책의 제목에 이끌리고 말았다. "신경을 끄는 기술?" 제목만으로도 이 피곤한 세상을 살아가는 나에게 꼭 필요한 기술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깨달았다. 신경 끄기는 단순히 무관심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었다.핵심 요약: 진짜 ‘신경 끄기’란?이 책이 말하는 ‘신경 끄기’는 단순한 무심함이나 허세가 아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진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역경에 신경을 끄라는 의미였다.이 말은 단순하지만 깊이 새겨보면 꽤나 도전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쓰느라 정작 중요한 목표와 가치는 놓치고 만다.허세에 대한 통찰이 책에서.. 2024. 12. 25.
The Giver - Loislowry 거의 반년 동안 붙잡고 있던 책, ‘The Giver’.책장에 펴놓고 한두 페이지 읽다 다른 책으로 도망가고, 다시 돌아와 한두 페이지 읽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아마존 결제 문구에 정신이 번쩍 들어 완독하게 된 책이다.완벽해 보이지만 무채색 같은 세계, 고통과 혼란이 제거된 대신 개성과 선택이 사라진 공동체. 그 속에서 **“기억 전달자”**로 선택된 주인공이 모든 것을 깨닫고 마침내 통제된 사회를 벗어나려 한다는 이야기.기억과 자유: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일까?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이거였다.“기억이 없는 삶은 더 나은 삶일까?”책 속의 세계는 기억이 없기 때문에 고통도, 불행도 없다. 그러나 그로 인해 사람들은 선택할 줄 모르고, 개성이라는 개념도 사라졌다. 모든 것이 평등하고 질서정연.. 2024. 12. 24.
#예정된전쟁 #그레이엄앨리슨 이 책은 묵직하고도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미국과 중국은 예정된 전쟁의 수순을 밟고 있는가?” 처음에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을 다룬 단순한 비교서인가 싶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복잡하게 얽힌 역사, 경제, 군사, 문화적 배경이 압축된 분석이 펼쳐졌다.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투키디데스의 함정: 패권국과 신흥국의 숙명책의 핵심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개념이다.“기존의 패권국(미국)과 신흥국(중국)이 충돌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거의 불가피하다.”이는 고대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에서 출발해, 현대의 패권 국가 변천사를 되짚으며 증명된다.영국과 독일이 패권을 두고 벌인 1, 2차 세계대전20세기 냉전 시대의 미국과 소련그리고 현재의 미국과 중국이 책은 단순히 두 나라의 갈등을 예측하는 것..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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