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사라마구 - 돌뗏목

diorson 2024. 9.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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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뗏목

돌뗏목 작품소개: 1998년 소설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노벨상을 수상하며 우리에게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를 재인식시킨 주제 사라마구. 『돌뗏목』은 사라마구의 1986년작으로 유럽통합을 앞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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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 죽음의 중지를 한 10년 전에 이어서 읽고 언젠가는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동굴'을 골랐다. 그런데 읽던 중간에 자꾸 동굴 이야기는 안 나오고 퇴화되어 돌이 된 배가 보였다는 말이 나이 대륙에 있는 우리가 항해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과 지구는 공정하고 있으면서 우리를 우주를 여행하는 우주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 다시 보니 돌땟목 이었다!

주제 사라마구는 한결같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그리고 참 배울 점이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이 한결같은 점에서 나온다. 사람이 똑같은 강의, 철학, 상품을 판매하다 보면 본인 스스로도 질려버리고 되풀이되는 내용에 지쳐버려 타성에 젖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작가는 똑같은 이야기(예를 들어 '이 사회는 옳지 못하고 혼돈 속에서 질서를 잡는 것은 사회의 규칙이 아닌 구성원들의 도덕성 인간성이다?')를 전혀 다른 새로운 스토리들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듣고 보면 일맥 상통하는, 강사로서 최고의 강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책 후보로 동굴, 도플갱어, 카인이었는데 카인과 예수 복음으로 축약되었다.

지금 코로나 사태를 보면 서방국가들에서 더 많은 혼돈의 모습을 보여 줬다고 생각이 드는데 나라가 사라져 가거나 눈이 멀거나 죽지 않거나 하는 상황 속의 모습을 서술한 모습과 집단 폐렴 속에서 보여준 건 서쪽 사람들의 '도덕성과 정의가 제시하는 더 높은 이해관계' 가 나타나기 까지는 아직 혼란이 부족한 모양이었던 것 같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민중의 아들이다, 민중은 온갖 희생을 무릅써 가며 집을 짓지만 여전히 자기 집이 없, 호텕을 짓는 사람들은 결코 호텔에 숙박할 돈을 벌지 못한다, 우리가 처자식을 데리고 이곳에 왔음에 주목하기, 우리는 허무맹랑한 요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 ...... 우리는 짐승도 기계도 아니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법과 질서를 짓밟았다가, 도덕성과 정의가 제시하는 더 높은 이해관계에 따라 그것을 다시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려주었다. 무엇보다도 다 다운 미래라는 것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판국이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서도 국가가 개입할 필요 없이 가족 공동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은 숫자로 번역해서 말하자면, 둘이나 색이나 먹는 것은 그게 그거다,라는 계산법, 아이를 추가로

곧 낳게 될 가족의 체념에서 나온 유명한 계산법을 최신형의 거시경제학적 계산법으로 바꾸고 훨씬 거 큰 권위를 실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오백만이나 천만이나.]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절망은 인간적인 것이다. 자연사에 동물이 절망한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절망과 헤어질 수 없는 인간은 절망과 더불어 사는 데 익숙해져 그것을 극한까지 견디어 낸다.]

[젊은 말은 동정심, 친절, 인간적 존경을 보여주었다. 강한 자가 약한 자 앞에서 자신의 힘을 자랑하는 것은 도덕적 타락의 표시이기 때문이다. .... 말들은 자기들 나름의 속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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