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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탄생 #조승연

by Diorson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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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탄생 #조승연

노멀 피플이란 책을 읽으려다 갑자기 조승연 작가의 책을 하나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이 생각나 읽기 시작했다.

책은 어떻게 아시아보다 뒤떨어지고 가난했던 유럽이 지구의 중심이 되고 부를 축적 한 과정과 그 과정을 유사하게 지금도 따라 하고 있는 기업들을 풀어 주었다. 코로나가 만든 빠른 변화는 책이 쓰인 시기와 지금과 약간의 거리감이 있기는 했다.

아름다운 부를 추구했던 진정한 부자들 [첫째,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 냄새나는 사업을 하면 부는 저절로 굴러 들어온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는 않았다. LH를 위한, LH에 의한, 구린내 나는 사업을 하면 부는 저절로 굴러들어 온다. 가 맞는 말이다. [둘째, 자기만 잘 살려고 하지 말고, 더불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오랫동안 부가 달아나지 않는다.] 이는 아름다운 말이지만 실제로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다.

유럽의 여러 가문과 회사들의 흥망을 살펴보며 재미있는 점은 지금 돈을 버는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메디치는 장부상으로만 돈을 후진은 것으로 막대한 환차익을 볼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권력인 종교에 붙어서 큰돈을 만질 수 있었다. 하지만 교회의 눈 밖에 나니 사업은 엉망이 되어 버렸다. 이걸 보면 왜 우리나라 대기업의 총수도 대통령이 부르면 열 일을 마다하고 달려가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사라진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있었으니 말이다.

베네치아 사람들은 자산을 '과거의 거래 결과로 미래에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라고 정의했고 베네치아는 돈을 대출 박아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했고 자산과 빚을 같이 늘려갔다.라고 한다. 우리고 몇 년 전 큰 빚을 만들고 그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고 묵묵히 일한 사람들은 서로 다른 계급이 되었다. 대포동 미사일처럼 하늘로 오르는 부동산 가격을 보면 빚을 지고 인프라를 구축하신 분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영원히 가까워질 수 없는 K다 형 그래프를 그리게 되었다.

야콥 푸거가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순히 물건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을 장악하는 것으로 부자가 될 수 있었다. 비트코인에 눈이 멀어 분산 투자하지 않거나 적정한 시기를 놓쳐 벼락 거지가 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비트코인이라는 화폐에 모두 눈이 멀어 있을 때 메디치 가문처럼 또 푸거처럼 거래소를 만들어 대 부호가 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지금 말이 많은 up 비트라는 곳 역시 돈의 흐름을 장악하여 지금 가늠할 수 없는 부유한 기업이 되어 있다. 야콥 푸거는 분산투자와 화폐의 흐름을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앞에서는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 포르투갈이 생겨난 원인과 브라질을 잡아먹었음에도 지금은 가난한 이유 베네룩스 3국이 왜 저렇게까지 부유한지에 대한 의문들이 많이 풀렸다.

책의 마지막에 [이렇든 역사는'부는 예술을 꽃피우며 부의 흔적은 예술로 남는다']라고 말을 하고 있다. 이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개인 컬렉션이 지금까지 나온 어떤 컬렉션보다 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부호는 예술로 흔적을 남는다는 말이 정말 딱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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