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4/1131 #불편한편의점 #김호연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읽기 후기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치매 노인들이 운영하는 편의점 이야기인가?" 싶어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친한 동생의 아내가 재미있다고 추천해 주어 읽기 시작했다.처음 몇 장을 읽으면서도 일본 문학에서 흔히 보이는 불편한 시골 마을 이야기가 떠올랐다. "참신하지 못한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하며 반신반의했지만, 곧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야기의 중심: 알코올성 치매 노숙자와 편의점이야기는 알코올성 치매로 인해 과거를 잊어버린 한 노숙자가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펼쳐지는 일상을 다룬다.그는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과의 만남 속에서 점점 기억을 되찾고 자신의 과거를 직면해 나간다.이 남자는 자신의 모습조차 제대로 모르고 살아가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2024. 11. 30. #DiaryofaWimpyKid #RodrickRules Greg의 여름 이야기와 나의 추억최근 나는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Diary of a Wimpy Kid를 읽기 시작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책 속에서 Greg가 수영을 피하려고 화장실에 숨어 있는 장면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나 역시 어린 시절 수영 강습 시간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다. 당시 수영 강사는 강압적이었고, 물을 억지로 먹이면서 배우게 하곤 했다. 어른이 된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선생님들은 모두 이상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했던 것 같다.시골에서 만난 "독특한" 선생님들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선생님의 선택 폭이 좁았던 탓일까?피아노 선생님은 손등을 때리면서 가르쳤고, 수영 선생님은 물을 먹였으며, 미술 학원 선생님은 업어치기를 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을까 싶다.성.. 2024. 11. 29. #바보의세계 #장프란수아마르미옹 #바보의세계 #장프란수아마르미옹리디셀렉트에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 또 비문학을 집어 들었다. 사실 에세이를 펴고 몇 장 읽었는데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 얼른 접어버렸다.어디선가 들어 봤을 법한 문화, 예술, 역사, 종교, 과학 등의 전문가 선생님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다. 기존에 알던 내용은 뭔가 말을 하다 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었고 새롭게 인간의 멍청미를 발견하는 부분도 많았다.사람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발전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 실수를 통해 나아지고 있는지 살림 살이 좀 나아지셨는지 느낄 수 없다. 반대로 인간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데 공자 때도 '라떼는 말이야'를 한 것을 보면 '인간은 늘 같은 실수를 하며 실수 이불을 누비며 나아지는 것은 .. 2024. 11. 28. #고립의시대 #노리나허츠 #고립의시대 #노리나허츠근 성장은 고립이다. 나는 고립된 지 언 1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렇다고 근 성장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집어 들었다기보다는 자발적 고립이 아닌 강제적 고립의 시대를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집어 들었다.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삶에서 오는 외로움뿐만 아닌 다양한 일상 속의 외로움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경제생활 속의 외로움, SNS 속 디지털 자아 때문의 외로움, 직장 구조에서 나오는 외로움, 새로운 형태의 주거 단지 속의 외로움 등 발전되는 세상 속에서 자의든 타의든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관해 적혀있다. 책의 주된 이야기는 네가 외로운 이유는 너의 잘못보다는 보편적으로 사회의 잘못이기 때문에 사회를 탓하라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미래에서 과거의 책을 보고.. 2024. 11. 27. #넛지 #Nudge #리처드H탈커 비문학 다음은 문학 차례이지만 소설 수필보다는 이런 비문학 책들이 손이 많이 가고 잘 읽혀서 다시 비문학 책을 집어 들었다. 넛지, 어디서 많이 들어는 보았는데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말이다. 마치 매파와 비둘기파가 무엇인지 몰랐던 것처럼. 엄청 오래된 책인가?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책을 폈다.넛지는 선택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며 이미 우리 주변에서 많이 시도되고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휘둘리고 있다.는 이야기로 보였다. 많은 다국적 회사에서 일반 소비자인 우리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고 (특히 구독 경제에서) 우리도 알게 모르게 시나브로 사용하는 많은 기법들이 소개되었다. *noodge’는 ‘성가신 사람, 골칫거리, 끊임없이 불평하는 사람’을 뜻하는 명사다. ‘nudge’.. 2024. 11. 26. #아무튼,클래식 #김호경 #아무튼, 클래식 #김호경클래식을 좋아한다. 클래식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듣고 있으면 시대를 관통하는 무엇인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좋아하는 음악가들도 생겼다. 20여 년 전에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보고 클래식이 들을만한 장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고 10여 년 전에는 #금난새의클래식여행 이라는 책을 읽고 클래식을 찾아서 들어봐야겠구나 하고 느꼈다. 그 외에 클래식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냥 악기가 좋고 죽기 전에는 다룰 수 있는 악기를 2종류 이상 만들고 싶다. 그게 다이다. 그러던 중 #노다메칸타빌레 라는 일본 드라마를 보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노 협주곡인 라흐마니노프에 흠뻑 빠져들어 클래식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하루 1회 이상 #박혜상 노래를 듣고 있다... 2024. 11. 25. #loser #JerrySpinelli From renowned Newbery-winning author Jerry Spinelli comes a powerful story about how not fitting in just might lead to an incredible life. This classic book is perfect for fans of Gordon Korman and Carl Hiaasen.외국 어린이 책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 그러면 상을 받은 작가의 책이라면 읽을 만하겠지 라는 생각을 갖고 읽기 시작했으나... 절반을 읽고 도저히 더이상 읽고 싶지 않아서 덮었다. 보통 책을 중간에 덮는 경우가 잘 없는데 나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너는특별하단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니 너는 특별 하단다. 학교라는 단체에 .. 2024. 11. 24. #GOODOMENS #멋진징조들 #테리프라쳇 #닐게이먼 작가는 재미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거나 돈을 받고 팔 생각이 아니라 순전히 재미로, 그리고 정말 재미있다. 서양의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이 드는 건 #성경 , #그리스로마신화 , #북유럽신화 는 읽어 두 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미드의 권태기이다. 미드를 사랑하다가 #왕좌의게임 #PTSD 가 생겨서 미드를 잘 보지 않았다. 전에는 비는 시간에는 항상 미드를 봤던 것 같다. 요즘 같은 OTT 홍수 속에서 볼 게 없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넷플릭스는 시즌이 길어지면 뭔가 이상해져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잘 안 본다. 반면 아마존 오리지널의 경우 종류는 많지 않지만 취향에 잘 맞는다. Good Omens 재미있게 봤던 미드인데 책으로 있다고? 보통 책을 먼저 읽고 영화나 미드를 보는데 이.. 2024. 11. 23. #어디서살것인가 #유현준 우주 대스타 #침착맨 방송에 등장하셨다. 인간들을 협소한 임대주택에 그만 넣으라고 하셔서 알게 된 분인데 #침튜브 에 나오기도 하여 그분의 책을 찾아봤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침터뷰의 #민수 버전이었다. #건축민수 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그날의 아쉬움을 책으로 달랠 수 있었다.*학교에 축구하는 운동장과 공부하는 교실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둘을 못하는 아이들은 12년 동안 지옥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것이다. 여러분의 자녀가 축구도 못하고 공부도 못한다면, 그 아이가 학교에 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한다. 그들은 정말 힘든 시기를 참고 있는 것이다.*나는 자녀가 없다. 지옥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주권을 잃고 자발적 노예가 되어 지옥에서라 도 먹고 살려는 나도 내 스스로 .. 2024. 11. 22.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