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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63

꿀벌의 예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 리뷰: 꿀벌의 예언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프랑스가 낳아 한국이 키운 작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독특한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다. 그의 최신작 꿀벌의 예언은 전생과 현생,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설정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하지만 이 책은 기대했던 만큼 몰입감을 주지는 못했다.줄거리 요약: 전생과 미래, 그리고 예언이 책의 기본 설정은 흥미롭다. 현재의 내가 전생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예언가들의 대결과 전생의 연인과의 재회 등이 이야기를 구성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개는 신선함보다는 과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에서 느껴졌던 익숙한 패턴에 머물러 있다.주요 특징과 느낀 점1. 기.. 2025. 1. 15.
오후의 이자벨 - 더글라스 케네디 책 리뷰: 오후의 이자벨더글라스 케네디   오후의 이자벨 은 사랑의 복잡성과 인간 감정의 이중성을 탐구한 더글라스 케네디의 대표작 중 하나다.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은밀한 분위기와 호기심은 책장을 넘기게 만들며, 읽는 내내 "사랑과 결혼, 그리고 선택"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줄거리 요약: 프랑스식 사랑의 초상이야기는 한 남자가 남편이 있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와 그녀는 서로의 삶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가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남자는 자신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지만, 과거의 사랑은 그의 현재를 잠식한다. 멀어진 아내와 뒤엉킨 감정 속에서, 그는 또 다른 관계를 시작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사랑 이자벨에게 끌려가며 복잡한 이야기가 이어진다.주요 구절과 느낀 점1. "이자.. 2025. 1. 14.
왜 일하는가이나모리 - 가즈오 책 리뷰: 왜 일하는가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는 교세라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가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일’의 본질과 태도에 대해 논한 책이다. 이 책은 삼성이 신입사원에게 추천했다는 홍보 문구로 관심을 끌며, 독자에게 "왜 우리는 일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제목 자체가 너무 입맛에 맞았다. 왜 일하는가? 먹고 살려고 하지 라는 생각을 하며 한심한 눈으로 제목을 보았다. 그 아래 삼성이 신입사원에게 추천한 책이라는 맨트를 보고 읽기 시작했다.핵심 메시지이 책은 단순히 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라는 교훈을 넘어, 일을 사랑하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더 나아가 이를 통해 마음을 단단히 하고 내면을 성장시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나 이를 읽는 내내 저자가 강조하는 극단적인.. 2025. 1. 11.
마음가면브레네 - 브라운 마음가면브레네 브라운  마음가면은 수치심과 불안을 극복하고, 용기와 연민으로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인 브레네 브라운은 취약성을 인정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회복과 성장의 열쇠라고 말한다. 대중심리학의 대표작으로, 누구나 겪는 감정적 어려움을 탐구하면서도 실질적이고 명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핵심 메시지: 수치심을 넘어, 삶으로이 책의 중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수치심의 본질과 극복“수치심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기 때문이다.”수치심은 누구나 경험하지만, 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삶을 지배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남과의 비교나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틀림을 인지하는 순간 화르르 불타오르는 .. 2025. 1. 9.
작은 땅의 야수들 - 김주혜 작은 땅의 야수들김주혜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전쟁과 분단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을 묘사한 소설이다. "빠칭코를 잇는 이야기"라는 소개는 다소 과장처럼 보이지만, 책을 읽으며 느낀 감동과 몰입감은 전혀 뒤지지 않았다. 개인적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하는 이 소설은, 당시의 시대적 폭력성과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동시에 그려내며 독자의 마음을 강렬히 울린다.전쟁과 사랑: 시대 속 인간의 모습소설은 거대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개인의 사랑과 갈등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쟁과 억압보다 더 잔인한 것은 사랑일지도 모른다. 작품의 중심축인 박살난 삼각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사랑의.. 2025. 1. 8.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 루 브라이슨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루 브라이슨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는 위스키 애호가들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지식을 담은 책이다. 위스키의 역사부터 재료, 제조법, 테이스팅 방법, 지역별 특색 등 폭넓은 내용을 다루며, 깊이 있는 설명과 맛의 묘사를 통해 위스키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하지만 위스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다소 전문적이고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위스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책은 단순히 위스키의 기초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비교하며, 독자에게 "맛의 세계"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내가 처음 접했던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조니워커 같은 동양에서 친숙한 브랜드와 달리, 저자는 스카치, 버번, 라이 위스키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미국과 유럽의 위스키 문화를 .. 2025. 1. 7.
#데이터는어떻게인생의무기가되는가 #세스스티븐스다비도위츠 데이터는어떻게인생의무기가되는가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데이터는어떻게인생의무기가되는가는 우리가 삶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얼마나 직감에 의존하는지, 그리고 이를 대신해 데이터에 기반한 선택이 왜 더 나은지 탐구하는 책이다. 연애, 육아, 행복, 일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문제들을 데이터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한다.데이터와 직감: 당신의 선택은 옳은가?책은 우리의 직감이 종종 왜곡된 선택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직관에 반하는 놀라운 통찰들을 제시한다.1. 연애: 매력의 재발견“우리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의 육체적 매력도 증가할 수 있다.”성공적인 연애를 위해서는 첫인상에 매몰되지 말고, 다양한 사.. 2025. 1. 6.
#마흔에읽는니체 #장재형 #마흔에읽는니체 #장재형이벤트 때 구매하고도 이벤트 참여는 하지 않은 채 한동안 책장에 꽂아두었던 책. 아마도 그 시기쯤 쇼펜하우어에 빠져 니체에게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던 것 같다. 하지만 니체나 쇼펜하우어의 원서를 읽다가 중간에 포기한 기억이 뚜렷해서, 이 책을 집어 들 때도 살짝 주저함이 있었다.이 책은 나처럼 **‘니체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 특히 **‘마흔’**이라는 특정 시기를 겨냥해, 삶의 경험과 성찰을 가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니체의 사상을 잘 풀어놓은 니체 입문서 같은 느낌이었다.핵심 요약: 이 순간에 충실하라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희망도, 절망도, 고통도 모두 나의 행복을 방해하지 못하게 .. 2024. 12. 31.
#삼귀 #미야베미유키 #삼귀 #미야베미유키'삼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도쿄 기담집’**이 떠올랐다. 한때 이런 으스스하고 기묘한 이야기 책들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일까. 오랜만에 그 시절의 감각을 되살리고 싶어 책을 집어 들었다.이야기 속의 이야기, 귀신과 사람들‘삼귀’는 기묘하지만 섬뜩하지 않고, 귀신이 등장하지만 무서움이 아닌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다. 주막 같은 곳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남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첫 번째 이야기: 귀신이 도시락 가게 영업을 돕는 이야기두 번째 이야기: 이별한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문’을 여는 이야기세 번째 이야기: 고립된 마을의 금기를 처리하는 귀신네 번째 이야기: 가문을 수호한 귀신과 세대교체이 네 가지 이야기를 ..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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