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독서63

#콜미바이유어네임 #안드레애치먼 #콜미바이유어네임 #안드레애치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안드레 애치먼 - 교보문고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내 눈의 빛, 세상의 빛, 내 인생의 빛 같은 사람!90회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의 원작 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파이팅 어워드 수상자 안드레 애치먼……product.kyobobook.co.kr​처음 이 책을 집어 든 건 우연이었다. 바흐의 음악과 얽힌 독특한 연결고리, 그리고 다채로운 추천 경력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미제(美製)라는 브랜드에 약한 나로서는 ‘바흐’와 ‘미국 베스트셀러’라는 두 가지 요소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했다.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 2024. 12. 18.
#거짓말을사랑하는여자 #오카베에츠 #거짓말을사랑하는여자 #오카베에츠 문학과 비문학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어 골랐던 책,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 사실 처음에는 그저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찾던 중에 선택했지만, 읽다 보니 책이 내 예상보다 더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이 작품은 마치 주말에 넷플릭스를 정주행하듯, 한 번 손에 들면 놓기 힘든 그런 책이다. 복잡한 일상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그러나 그저 가벼운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 깊이를 원할 때 딱 알맞은 작품이었다.줄거리: 사랑, 거짓말, 그리고 진실의 조각들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듯하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한 여성, 유카리. 그녀는 수년간 사귀어 온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나누고, 어머니에게 그를 소개하려 한다. 그러나 약속 당일, 남자는 연락이 끊기고.. 2024. 12. 17.
#아무것도하기싫은사람을위한뇌과학 #가토토시노리 #아무것도하기싫은사람을위한뇌과학 #가토토시노리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자꾸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정말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일까? 아니면, 뭔가 다른 것을 하고 싶어서 마음이 소리치고 있는 걸까? 책은 그런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기보다는,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과 행동의 원인을 뇌과학적으로 풀어주며 작은 자극과 동기를 던져준다.하지만 제목이 주는 묘한 기대감과 달리, 이 책을 통해 내가 크게 깨우침을 얻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실제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이 책을 읽지도 않을 것이다.” 이 말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아무것도 하기 싫음’의 뇌과학적 해석책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뇌와 행동의 관계를 파고든다. 작가는 늙음이나 환경 탓을 하기.. 2024. 12. 16.
#한여자 #아니에르노 #한여자 #아니에르노 한 여자 | 아니 에르노 - 교보문고한 여자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 무미하고 날카로운 문장들이 끌어내는 감정의 지평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가 모친의 죽음 앞에서 어머니라는 〈한 여자〉를 써 내려간 작품 『한 여자』……product.kyobobook.co.kr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은 늘 나를 위축시킨다. 그 권위에 쉽게 설득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그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렵기도 하다. ‘한 여자’ 역시 그랬다. 처음에는 읽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지만, 첫 페이지부터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어머니의 죽음.가장 가까운 존재의 상실을 담담하게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내 삶 속에서 직면했던 충격적인 사건들과 어딘.. 2024. 12. 15.
#옥토 #규영 #옥토 #규영리디셀렉트의 첫 페이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옥토’. 특별한 기대 없이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예상치 못한 세계가 펼쳐졌다. 마치 누군가 나에게 직접 꿈을 꿔보라며 강요하는 듯한 느낌. 처음에는 ‘이건 또 무슨 웹 소설인가?’ 싶었지만, 어느새 작가의 상상력에 매료되어 있었다.**‘꿈’**을 매개로 한 이 독특한 이야기는, 내가 이전에 읽었던 **‘꿈 백화점’**과 겹쳐졌다. 하지만 꿈 백화점이 진라면 순한맛이라면, **‘옥토’**는 진라면 매운맛. 자극적이고도 묵직한 무언가가 있었다. 그런데도 어딘지 모르게 현실적이고, 친근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작품이 내가 사는 현생과 연결된 공간과 감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옥토’는 꿈을 파.. 2024. 12. 14.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인간실격’. 제목부터가 강렬하다. 읽기도 전에 “이건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제목이다. 책을 펼치며 떠올랐던 생각은,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놓고 얼마나 비참하고 처참한 이야기를 풀어낼까?”였다. 그리고 다자이 오사무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처절하게, 인간의 나약함과 고통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인간 실격, 금수저 도련님의 나락이 작품의 주인공은 요조, 흔히 요즘 말로 표현하면 ‘금수저’로 태어났다. 유복한 집안의 도련님.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성향과 적성을 찾지 못했고, 세상의 기대와 자신의 나약함 사이에서 서서히 무너져갔다. 요조는 자신의 불안을 감추기 위해 어울리지 않는 유머로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간다. 하지만 속으로는 계속 자신을 부.. 2024. 12. 13.
#나는혼자일하고싶다 #뫼달 #나는혼자일하고싶다 #뫼달다음 책은 뭘 읽을까를 고민하지 않고 책을 끝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극적인 제목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나는 혼자 일하고 싶다." 나도 혼자 일하고 싶다. 아니 일을 하지 않고 어느 단체에 귀신같이 소속되어 월급은 받지만 출근은 하지 않는다는 남미 관료제의 #뇨끼 가 되고 싶다. 하지만 뇨끼는 될 수 없으니 혼자 일을 하고 싶기는 하다.​작가는 어떻게 혼자 일하게 되었는지 혼자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혼자 일하는 것이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1인 사장의 과거와 현재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처음 글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무슨 이상한 말들을 잔뜩 하고 있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오~ 이런.. 2024. 12. 12.
#좁은회랑 #대런애쓰모글루 #제임스A로빈슨 ‘좁은 회랑’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책,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국가의 실패’**에서 작가들이 펼쳤던 방대한 분석과 논리적 전개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이번 책이 그보다 더 깊고 넓은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앞섰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이 책이 너무 복잡한 걸까?"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느껴지는 것은, 이들의 메시지가 단순히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의 근본적인 질문과 그 답을 탐구하려는 강렬한 의지라는 점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읽고 곱씹고 다시 돌아보며 이해를 쌓아가야 하는 책이었다.좁은 회랑: 자유와 권력의 경계책.. 2024. 12. 11.
불안한 사람들프레드릭 배크만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계기는 어쩌다 손에 들었던 오베라는 남자였다. 이 책이 좋았다. 이후 할머니가 전해 달랬어요,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등 그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나갔다. 한 권 한 권이 모두 좋았다. 이처럼 작가 자체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이 있다.예컨대, 아르토 파실린나는 기발한 자살여행으로, 클레르 카스티용은 *왜 날 사랑하지 않아?*로 내게 왔고, 그 작가들이 가진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반면, 어떤 작가들과의 첫 만남은 기대에 못 미쳐 거리를 두게 만들기도 한다.이번에 읽은 배크만의 불안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한 문장 한 문장이 깊이 와닿았다. 책의 전개 방식과 내용은 물론, 배크만의 따뜻하고 날카로운.. 2024. 12. 10.
반응형